1. 만성배란장애란?
여성의 3%는 만성배란장애가 있습니다.
만성적인 배란장애는 오랜 예전부터 알려졌는데...
1905년에 스타인과 레벤탈이라는 분들이 만성배란장애가 있으면
1) 월경이 없고(무월경), 2) 살이 찌고(비만, 고혈압), 3) 털이 많이 나는데 (다모증, 여드름)...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의 난소를 보니까, 난소에 물혹이 많이 있어서, 위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즉 만성배란장애 환자를 다낭성난소증후군(스타인-레벤탈 증후군)이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난소에 물혹을 중요시했는데... 지금은 난소의 물혹은 만성적인 배란장애의 결과일 뿐 원인은 아니기 때문에 만성배란장애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오래 전부터 사용된 말이라 배란장애가 있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말을 그냥 사용합니다.
서양 사람들은 배란장애 환자에서 살이 찌거나(40%), 털이 많은 사람이 많은데(70%) 동양인들은 살이 찌거나, 털이 많지 않으면서도(10-20%) 배란장애가 있는 사람이 많답니다.
2. 배란장애의 원인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이야기처럼...배란장애 환자는 전신적인 증상이 있기 때문에...살이 찌고 남성화 경향이 있어서 배란장애가 왔는지...배란장애가 오래되어서 살이 찐 것인지... 논란이 많답니다. 으이구~ 헤깔려! 사춘기부터 배란장애(무월경, 생리불순)가 있어던 사람에서는 남성화 경향이 많구요. 이런 분들은 부신(콩팥위에 붙어있는 호르몬 분비조직)에서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와 배란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배란장애가 있게되고 이것이 지속되어 만성배란장애가 있는 분들은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유즙분비호르몬이 많아서 그런 경우도 있구요. 살이 찌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들 중에는 인슐린저항형당뇨병 때문에 그런 사람도 있답니다.
3. 배란장애의 치료
서양 속담에 "망치를 들면 뭔가 두드릴 것을 찾는다."는 말이 있는데 배란유도하는 약제가 발달하다 보니까. 좀 마구 약부터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요. 따라서 배란은 성공적으로 일으키는데...임신율은 떨어지고...쌍둥이를 많이 낳게 되어 버렸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거든요. 부신기능이 항진되어 배란이 않되는 경우는 부신기능을 억제하는 약을 같이 사용하면 배란유도제를 적게 사용할 수 있구요.
유즙분비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는 유즙분비호르몬을 같이 투여하여야 하구요. 인슐린저항형당뇨가 있는 경우는 당뇨약을 같이 사용하여야 한답니다. 최근에는 난소가 물혹이 많이 있고 두꺼워진 경우에 복강경을 통해 난소에 구멍을 여러개 뚫어주는 수술을 합니다.
4. 치료결과
중요한 것은 배란유도는 거의 모두 성공하는데(95%) 임신율은 낮은 것이 문제거든요. 배란유도를 성공했을 때 12-30%가 임신에 성공하고, 3개월 이내에 30%, 6개월 이내에 60-85%가 임신에 성공합니다. 6개월이 넘어도 임신이 안되면 다른 이상이 또 없는지 추가적인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복강경검사 등).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불임치료방법이 발달되어(망치를 주니까) 자궁내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시험관아기)을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지침하나 : 치료 전 정확한 검사
둘 : 원인에 따라 병합요법으로 가능한 배란유도제를 적은 양 사용하여 과배란을 피하고
셋 : 6개월 이상 임신이 않되면 추가적이 검사를 하여 동반된 다른 원인을 찾아보고
넷 : 약제사용이 늘어나면 수술요법을 병용하는 것입니다.